저는 이제 결혼 생활을 한지 3년차된 신혼부부이고 1번의 전세계약과 1번의 매매계약을 하면서 배웠던 내용과 경험들에 대해 조금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2014년 9월달에 20대 후반의 나이에 빠른 결혼을 하고 서울 노원에서 전세를 1년 동안 살았습니다.
당시 결혼준비에 바쁘고 가족 누구도 부동산을 잘 몰랐기에 매매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전세를 구하러 빌라와 낡은 아파트 등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제 주머니 사정에 맞는 대출을 해서 겨우겨우 서울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전세집을 찾다보니 노원 주변을 선택하였습니다.
3년의 직장생활에서 꼬박꼬박 모은돈과 대출, 그리고 부모님으로 부터 조금의 도움을 받아 전세가는 1억 중후반 정도로 구했습니다.
80년대 후반에 지은 낡은 아파트를 전세로 구했구요. 허름하지만 행복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머리속을 멤도는 것이 전세 계약을 할 당시 부동산 사장님이 얘기했던 내용입니다.
"아파트 매매가랑 전세가랑 차이가 얼마 안나니까 그냥 조금 더 신용대출이라도 더 해서 사세요. 조금 있으면 가격이 오를테고 지금이 사기 좋은 시기예요."
당시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지만 자꾸 그 내용이 머리에 맴돌아 집값과 전세값을 수시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공인중개사님의 말대로 3개월, 6개월이 지날 수록 집값은 조금씩 오르고 있었고, 1년이 다되어갈 무렵 옆집들의 전세값은 우리가 계약한 금액보다 1~3천만원 오른 상태로 계약이 되고 있었어요.
둘다 20대였던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긴 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기에 2년마다 3~4천만원을 올려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지인들중 신혼부부들이 집을 매매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으며 어떤 대출을 활용했는지 물어보았고, 직장상사들에게도 집을 사야할지 전세를 살아야할지 문의를 했습니다. 또 네이버 부동산 어플등을 통해서 관심있는 동네를 보았고, 다양한 동네 부동산에 전화를해서 금액대를 확인하고 퇴근 후와 주말마다 직접 부동산에 방문해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알아가던 중 결국 부동산을 매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출은 LTV 기준으로 매가 기준 60프로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 아파트 가격은 약 4억 정도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부동산경기 부양책으로 주택 담보대출이 70%까지 대출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은행대출이 아닌 디딤돌 대출(기금: 나랏돈)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구매했는데 디딤돌 대출을 별도 포스팅에서 상세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집을 살 당시 대출이 많아서 양가 부모님중 3분이 반대하셨고 1분만 찬성을 해주셨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만약매매 하지 않았다면 2017년 현재 서울을 벗어나서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가끔 맥주를 마시며 아내와 그런 얘기를 하곤 합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노원의 그 낡은 아파트 전세값은 3년 동안 약 5,000만원~6,000만원 정도 올랐네요. 제가 서울 중구에 매매한 집값은 그보다 더 올라주었습니다. 그래서 대출은 갚아가고 집값을 올라가는 덕분에 대출 비중이 60%에서 40%대로 줄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큰 대출이 겁이 났지만 만약 계속 전세를 살았다면 대출을 더 늘렸을 것이고, 자산은 지금보다 더 적었겠죠.
결혼을 일찍해서 잘한점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시 시작했다는것과 낮은 연봉으로 인해 디딤돌 대출이라는 국가 기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부동산에는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로인해 그러면서 생기는 지혜는 앞으로도 꾸준히 블로그에 기록하며 공유하겠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항상 얘기하지만 신혼 부부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주식은 평생안해도 되지만 부동산은 꼭 한번 이상은 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두발뻣고 잘 집은 꼭 필요하다는것입니다. 매번 전세값올려주고 이사다니려고 알아보는것도 에너지 낭비 감정 낭비인 것 같습니다.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신혼부부들이 이 글을 보고 생각과 행동이 변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물론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많은 환경들이 바뀌었지만 대출은 있어도 내집이 있어야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2금융권 대출, 고금리대출, 무리한 신용대출 등은 삶을 피폐하게 만들수있으니 개인의 재무상태에 따라 판단하시고 유의 하시기바랍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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