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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에는 당뇨가 없었는데 임신 이후 당뇨가 생기는 것을 임신성 당 뇨라고 합니다. 태아가 분비하는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즉,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 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면, 정상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지만, 임신성 당뇨에 걸린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임신 전에 이미 당뇨가 있었던 경우는 태아의 기형이 증가할 수 있으나 임신성 당뇨는 태아 기형이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하지만 임신 성 당뇨도 임신 전에 이미 당뇨가 존재했던 경우와 비슷하게 태아 사망 의 위험성은 높습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 산모는 산전 태동 검사 등 의 태아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또한 임신성 당뇨의 경우 거대아일 가능 성이 증가하는데, 거대아는 주로 어깨와 몸 중앙에 과다하게 지방이 축 적돼 출산 시 난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난산은 흔하 지는 않으며 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3%에서 난산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의 선별검사와 진단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대한당뇨병학회의 2015년 진료 지침에 의하면 모든 산모는 첫 산전검 사 방문 시에 공복혈장혈당,무작위혈당 또는 당화혈색소를 측정해 기 왕의 당뇨병 여부에 대해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진 단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임신 24~28주에 2시간 75g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한다. 공 복혈당 92mg/dL 이상, 1시간 혈당 180mg/dL 이상, 2시간 혈당 153mg/dL 이상 중 하나만 만족하면 진단한다.
2) 50g 포도당으로 선별검사 후 혈당 140mg/dL 이상(고위험 산모의경우, 130mg/(L)이면 선별검사 양성으로 판정해 100g 경구포도당 검사를 시행한다. 공복혈당 95mg/dL 이상, 1시간 혈당 180mg/ dL 이상, 2시간 혈당 155mg/dL 이상, 3시간 혈당 140mg/dL 이 상 중 두 가지를 만족하면 진단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첫째, 식이요법이 있습니다. 식이요법만으로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자가 혈당 측정 결과를 기준 으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인슐린은 반드시 사람 인슐린을 사용하는데 경구혈당강하제는 일부 논란이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둘째, 인슐린을 투약합니다. 임신성 당뇨 산모의 인슐린 치료는 표준화 된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공복 당수치 105 이하, 식사 후 2시간 당수 치 120 이하를 유지하지 못할 시 시도합니다. 인슐린 치료 초기에는 입 원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인슐린 용량을 결정하고 자가주입 및 자 가측정방법 등을 교육합니다. 인슐린 치료 방법은 다양하나 치료 개시 에는 총 20~30단위의 인슐린을 식전에 한 차례 사용하는 것이 흔합 니다. 

 

이 경우 중간 정도 지속 기간을 보이는 인슐린을 2/3, 단시간 지 속되는 인슐린을 1/3의 비율로 사용하게 됩니다. 일단 인슐린 치료를 개시하면 치료 후 1~2주 간격으로 공복 및 식후 2시간의 당수치를 검 사해 효과를 확인합니다.


임신성 당뇨 산모의 절반 정도가 20년 이내에 현성당뇨(임신이 아닌 당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산후에 75g 당부하 검사를 통해 현성당뇨병을 검사할 것을 권장합니다. 임신성 당뇨로 인해 인슐 린 치료를 받은 경우는 산후에 현성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더욱 높습 니다. 대개의 경우는 산후 6~8주 혹은 수유 중단 후에 75g 당부하 검 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현성당뇨병을 진단하는데, 비록 이와 같은 검사에서 정상이라 할지라도 최소 3년마다 공복 당수치를 측정 해야 합니다. 만약 비만이라면 체중 감량을 통해 현성당뇨병의 위험성 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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